Interview
안석찬 강사
- 등록일2023.02.22
- 조회수13011
SBS아카데미게임학원 대전지점 웹툰 강사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SBS 아카데미에서 웹툰 반을 맡고 있는 강사 안석찬입니다.
저는 2010년에 ‘플레이버스터’란 회사에 입사해서 온라인 게임 ‘헤바 클로니아’를
대만, 일본, 한국에 서비스 했으며, 후에 일본 어플리 봇의 ‘도쿄 갱’
푸르미르 엔터테이먼트의 ‘펀지 버스터, War BAND’ 등을 작업했으며,
레진 코믹스에서 그녀의 히어로, 하얀데레를 연재했습니다.
- ■연재하신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 ‘그녀의 히어로’ 는 제 데뷔작인데 기쁨과 아픔을 동시에 느끼게 해 준 작품입니다.
절 프로의 세계로 오게 해줬지만, 만만찮은 곳이란 것도 깨닫게 해줬거든요. 만화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아니라 독자가 원하는 걸 보여는 것이란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교훈삼아 만든 작품이 ‘하얀데레’였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이긴 했지만 대체로 좋아해주셨고, 레진 코믹스에서 전체 1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재는 미국, 일본, 중국에서도 서비스 하고 있으며, 차기작도 준비 중입니다.
- ■어떻게 웹툰작가가 되셨나요?
- 기능적인 부분으로 얘기 하면 제 1회 레진만화왕전을 통해 ‘ 그녀의 히어로’ 로 데뷔 했습니다. 만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9살 때 사촌형 집에 놀러가서 드래곤볼 5권 레드 리본군 편을 보는데 너무 재밌어서 충격을 먹고 이걸 내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 겠구나 했습니다. 사실 그때 일본식으로 보는 만화책은 처음이었는데 반대로 넘겨서 보면서도 재밌어 했던 걸 생각하면 참으로 대단한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9살 이후론 꿈이 바뀌어본 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 ■웹툰 강의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가르치시나요?
- 원고 피드백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학생들을 보면 그림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서
중도에 하차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림 실력은 개인이 평생을 쌓아 올려야 하는 영역이라 그걸 단기간에 어떻게 할 순 없습니다.
공부에도 끝이 없듯이 그림 실력에 대한 연습도 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고는 달라요. 피드백을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만화의 가장 중요한 본분은 재미입니다. 재미가 있다면 다른 부연 설명은 필요 없습니다. 단언 합니다. 그건 그냥 좋은 만화입니다. 설령 뼈다귀로만 만화를 그렸다고 해도 말이죠. 그리고 그런 좋은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직접 원고를 해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첫째도 원고, 두째도 원고를 우선시 합니다. 독자와의 소통,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바를 보여주는 방법. 그건 원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치입니다.
- ■작가님이 생각하는 웹툰은 무엇인가요?
- 거창한 거 없습니다. 아날로그의 형식에서 디지털화 된 만화. 그게 전부입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변하든 만화가 재미를 추구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겁니다.
- ■웹툰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한말씀 부탁드려요
- 예능 분야에 있다 보면 확실히 재능이란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절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마세요. 늦던 이르던 결국 종착지는 같습니다.